마케팅 전략 배우기 - 마케팅 진짜가 나타났다(조기선, 민진홍 공저...

직장인으로 10년. 일하면 일할수록 톱니바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음에도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이 되니 전혀 즐겁지가 않았다. 게다가 일하면 일할수록 모든 규정을 FM같이 지키면서 일하기가 참 힘들었고, 규정을 조금이라도 어기게 되면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되는 것도 일하기 싫은 이유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빨리 내 개인브랜드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을 쓰게 되었고, 이제 9~10월이면 출간될 예정이다. 책을 쓰고 강의를 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 삶을 살게되니 이것 또한 회사 다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자동으로 강의가 들어오는 삶은 좋다. '나'라는 사람을 꼭 강사로 써야할 정도의 브랜드가 구축되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강좌에 그냥 아무 강사나 상관없는 일에 강의를 하는 것은 그리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 그걸 통해! 서 계속 강의가 이어질 수는 있지만 만약 내가 ! 강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다른 강사에게 넘어갈 것이고, 나는 그대로 안녕인 것이다. 


게다가 교육사업은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걸! 알았다. 유명강사가 된다면야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굉장히 힘들게 노력해야하고, 더 좋은 강사가 되려고 하면 할수록 교육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 결국 번 돈들이 교육비로 다 나가게 되니 이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박사에 자격증 공부에..시간에...시간과 돈은 정말 몇 천이상 들어가는데비해 강의를 해서 받는 돈은 턱없이 적었다. 


게다가 실무자였을 때 평소 관계가 괜찮았던 강사선생님들이 나를 경계하는 느낌을 받았을 때는 강사라는 직업이 도대체 뭐라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에 <부의 추월차선>을 읽게 되었고, 장범준이 무한도전 나왔을 때 왜 방송을 많이 안하냐는 질문에 "돈이 들어오는데, 굳이..."라는 말을 듣으니 "바로 이거다! 내가 원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라딘에서 책구매하기>

부의 추월차선 - 10점
엠제이 드마코 지음, 신소영 옮김/토트



그때부터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유튜브 영상,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 나에게 맞는 부의 추월차선은 무엇일까?고민을 하다가 <수익형 앱>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수익형 앱에는 구글 애드센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유저만 많이 모으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내가 꿈꾸는 시간과 경제적 자유의 삶이 가능해보였다. 


그래서 <책속의질문>이라는 앱을 운영하게 되었다. 내 주위에는 이런걸 운영하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나는 업체의 말만 믿고 그냥 컨텐츠를 계속 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남들은 하루에�! � 유저를 100~200명 확보한다는데 나는 하루에 5명 모으기도 힘이 들었다. 



그래서 마케팅에 �! ��심을 갖게 되었는데, 나의 큰 관심사는 어떻게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 마케팅을 해서 유저를 모을 수 있을까?였다. 컨텐츠는 자신있었다. 책의 핵심내용을 카드뉴스로 만들고 마지막에는 질문을 던지는 컨텐츠인데 주변사람들이 내용이 너무 좋다고 했다. 


책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 책만 읽고 깊게 생각을 안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드는 이 컨텐츠는 분명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기에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다. 


처음에는 구글 애드워즈를 했다. 수익형앱 대표님이 구글 애드워즈가 효과가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인인 나는 애드워즈 비용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최소비용 16,000원인가?18,000원인가를 충전하면 ! 불과 1~2일만에 금액이 소진되었다. 클릭당 비용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100,000원정도를 충전하고 다운로드되는 사람들을 살펴봤는데 가입이 1명도 되지 않았다. 차라리 앱을 다운받으면 2,000원 커피쿠폰을 준다고 하는게 사람들을 더 많이 모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글 애드워즈는 중단했다. 물론 배너가 문제일 수도 있지만 배너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애드워즈는 접게 되었다. 


그 후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카페 대문에 배너를 다는 것을 선택해봤다. IT가 주제인 카페에 일정한 돈을 주고 1개월간 개시했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모바일앱인데 배너는 컴퓨터에서 보인다는 사실이었다. 사람들이 클릭해서 바로 다운로드로 가지 않으면 다운을 받지 않기에 이 방법 역시 효과�! ��이지는 않았다. 


그 다음 생각한 것은! 온라인 신문에 개제한다는 것이었다. 큰 신문사에 기사를 내려면 적어도 50만원은 필요해서 웹문서로 검색되는 소형 신문사에 기사를 게재했다. 그래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웹문서에 떴다. 하지만 이것도 도배를 하지 않는 이상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SNS모바일마케터 과정을 배웠는데 거기에서 블로그 1,000개 정도는 깔아야 매출이 나온다는 말에 -_-;; 블로그 마케팅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 마케팅도 블로그 한편당 2~10만원은 지출해야 함을 의미했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않았다. 아니면 내가 꾸준히 올려야 하는데 적어도 6~1년은 꾸준히 쉬지않고 올려야 함을 의미했다.


그래서 지금은 컨텐츠를 유튜브페이스북 페이지,! 카카오플러스친구로 공유하면서 앱다운로드를 홍보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많이는 아니어도 꾸준히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프로모션으로 책속의질문을 다운받고 블로그 후기쓰면 스타벅스 커피+디저트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포기했다. 블로거들에게 일일이 돌아다니며 댓글로 이벤트를 알렸으나 참여하는 블로거가 없었다. ㅜㅜ 잉잉...


또다른 이벤트로는 책증정 이벤트였는데 앱에서 책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달면 책 증정하는 이벤트로 이 이벤트는 3~5명정도가 참여했다. 소소한 이벤트지만 어느정도 반응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크게 회원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 �래서 선택한 책이 <마케팅 진짜가 나타났다>! 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컨셉은 온라인 자동판매시스템으로 주문이 쇄도하게 만드는 방법을 담고 있는데 당신이 잠자고 있는 사이, 휴가를 떠난 사이에도 매출을 10배 끌어올리는 마케팅의 모든 것을 담았다는 문구가 혹하게 했다. 


<알라딘에서 책구매하기>

마케팅 진짜가 나타났다 - 10점조기선.민진홍 지음/매일경제신문사


이 저자를 알게된건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였는데 유튜브에서 <마케팅 진짜가 나타났다>라고 검색하면 저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케터의 말투들이 좀 거슬리고 사기꾼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마케팅 진짜가 나타났다>의 조기선, 민진홍 저자는 뭔가 진중하고 전문가다운 느낌이 있어서 몇 개 영상을 들어보니 내용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도 구매하게 되었다. 나도 나중에 책을 내면 이렇게 유튜브를 운영해야 하는지 심히 고민이 된다. 얼굴을 공개한다는 게 좀 부담된다. (개인 사생활이 없다고 생각하고 더 자기관리에 엄격해야 하기에) 하지만 자�! �의 브랜드를 가치를 높이고 신뢰를 주려면 얼굴을 공! 개해야 할 것 같다. 


어쨋든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마케팅은 판매가 아니라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개념이었다. 잠재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고, 이업종 교류회에 참가해 명함을 교환한 상대에게 인사 메일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리포트를 안내한다는 것, 그리고 이를 계기로 정기적인 팔로우 업을 지속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명함을 받은 사람을 그냥 넘겼는데 앞으로는 명함을 받으면 메일로 인사를 드리며 나의 앱에 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앱은 무료다운로드이니 내용만 알릴 수 있고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면 다운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자나 카톡도 있는데 내가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를 메일로 보내고,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을 메일을 보냈다고 문자를 넣으면 더 센스있을 것 같다.  


어쨋든 명함받는 사람들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오늘부터 명함받아서 메일로 팔로우업을 해야지. 마케팅을 최저 비용으로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모임에 참가해 받은 명함 메일을 엑셀로 리스트업을 해놓고! 팔로우업을 해보시기를 추천한다.   

p.s. 마케팅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뒤처짐의 법칙>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뒤처짐! 의 법칙은 결과는 언제나 바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으�! �� 큰 결과일수록 언제나 뒤늦게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뒤처짐의 법칙을 이해하면 초조해할 필요가 없어진다. 농부가 씨를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쌀을 경작하는 데는 1년 정도가 걸리는데, 1년 후에 수확할 때까지는 아무리 노력해도 보상을 받지 못한다(302p)는 뜻이다. 



나는 마케팅을 하자마자 반응이 바로 나오지 않아 초조해하고 발을 동동 굴렀는데 당연한 현상이라는 것을 알고난뒤 언제가는 가치가 터지겠지,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하자라고 생각하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by CCL A from http://miraclefactory.tistory.com/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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