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69(노이즈캔슬링)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69(노이즈캔슬링)

First Step - Interstellar Main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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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시험에 꼭 붙고 싶다.

시험에 꼭 붙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자유>를 얻기 위함이다.

시험에 합격해서 경제적 자립을 이뤄내고, 일상생활에서 모든 선택을 내 의지대로 하고 싶다.

아무래도 용돈을 받는 입장에서는, 나의 선택이 자유롭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나에게는 돈이 곧 <자유>인 것이다.

그러던 도중에, 시험날짜가 발표됐다.

수험생으로서 지금이 막판 스퍼트인 것이다.

집에서 공부하는 수험생으로서 공부 효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이 또 뭐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한 결과,

답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이었다.

왜냐하면, 나의 경험도 그렇고 CAT 종합 주의력검사 결과에서도 그러하듯이

나는 청각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외부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면, 집중하기가 힘들다.

물론 약물 복용을 통해 이 증상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소음은 <몰입>의 과정으로 진입하는데에는 여전히 방해요소였다.

집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 부엌에서 나는 소리, 창밖에서 마을버스가 다니는 소리, 윗집에서 쿵쿵대는 소리 등등

잔잔한 소음(?)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 소음을 제거할 방법으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사게 된 것이다.

사실 내가 막귀인 것도 있고, 음향기기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쿠팡에서 구매후기가 무난하고 저렴한 것을 샀다.

제품명은 이다. 광고 아닙니다 :( !!!

로켓배송도 되길래, 빨리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질렀다.

ANC는 Active Noise Cancellation으로써 능동 소음 제거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얼마나 소음을 제거해줄까? 라는 의심으로 구매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조금 놀랐다.

보스나 오디오테크니카같은 상위브랜드도 아닌데?.. 이렇게 소음을 잘 잡아줘?.. 라고 느꼈다.

주변의 50의 크기인 소음이 있다면 아예 안들린다. EX. 부엌에서 나는 소리, 거실에서 가족들이 TV보는 소리

80정도는 잔잔하게 들리나 거의 안들린다. (의도적으로 들으려면 들을 수 있는?.. 사실상 거의 의식 못할정도)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쓰면서 공부퍼포먼스가 상당히 상승했다.

예전에는 10분정도 집중을 하려고 노력해야만 <몰입>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는데

헤드폰을 쓰면서 3~5분 정도만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몰입>의 단계로 갈 수 있다.

집에 있지만 독서실에 있는 느낌이면 알맞은 비유일려나?

막판 스퍼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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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스퍼트로 인해, 당분간 블로그 활동을 활발하게 못할 것 같네요 :)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끝.

from http://nomadic-basil.tistory.com/87 by ccl(A) rewrite - 2020-05-05 0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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