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켈리와 우유 한잔

하워드 켈리와 우유 한잔

'하워드 켈리(Howard A. Kelly)' 박사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우유 한잔'에 담겨있는 소중한 인연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 일화를 들고 감명을 받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워드 켈리는 아주 큰 규모의 설탕 도매사업가의 외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잘 나가는 사업가였지만 노예 해방을 외치며 남북전쟁에 스스로 참전할 정도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이었죠.

이러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하워드는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여 의대에 진학하게 됩니다. 때로는 부유한 집의 아들로 우수한 성적을 받는다는 이유로 타인의 시기와 질투를 받기도 하였는데요.

하워드 켈리는 의과 대학을 다니며 스스로 등록금을 벌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방문 판매를 하였습니다. 하루종일 일을 하다보니 몹시 지치고 허기가 진 그는 주머니를 뒤져보았으나 동전 10센트만이 있을 뿐이었죠.

주변을 둘러봐도 허기를 달래줄만 한 곳이 보이지 않았고... 낡은 시골집 한 채만이 있었습니다. 하워드 켈리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그 집 문을 두르렸습니다.

한 아리따운 소녀가 나오자 차마 배고프다는 말을 할 수 없었던 하워드 켈리는 물 한 잔을 부탁하게 되는데요. 소녀는 청년이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따뜻한 친절을 베풀게 됩니다.

소녀는 청년에게 우유 한 잔을 건내게 되는데요. 정신없이 우유를 받아 마신 하워드 켈리는 이 우유가 마지막 남은 우유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소녀 준 우유 값을 내려고 하였지만... 소녀는 '엄마는 남에게 친절을 베풀 땐, 절대 댓가를 바라지 말라'고 하였다며 돈을 받기를 거절합니다.

소녀의 작은 친절에 감동한 하워드 켈리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베품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었고... 열심히 노력하여 뛰어난 산부인과 의사가 되어 존스 홉킨스 병원을 공동 설립하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 그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소녀가 성인이 되었는데... 그만 큰 병에 걸리게 되고... 그녀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의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병이라 큰 도시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하워드 켈리는 환자를 보고 단박에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소녀임을 알아채게 되는데요. 정성껏 그녀를 치료하였고...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치료에 성공하게 됩니다.

퇴원 날이 가까워지자 소녀는 치료비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병원의 치료비 청구서가 그녀에게 도착하였고... 청구서를 받아 본 소녀는 매우 놀라게 됩니다. 청구서에는 'Paid in full with glass of milk(한 잔의 우유로 모든 것이 지불됨)'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죠.

댓가없는 친절을 베풀었던 우유 한잔에 큰 보답으로 다가온 감동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모델로 태국의 한 광고 회사 역시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훔치는 광고를 만들기도 하였죠.

<출처. 하워드 켈리 박사 관련 블로그(57annamin)>

from http://lion342.tistory.com/1498 by ccl(A) rewrite - 2020-05-04 22:59:4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