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단타는 그만해야겠다.
내가 주식하는 방법
1) 그날 수급이 가장 많은 (관심을 많이 받는) 주식을 구매하고 2~3% 상승 가격에 미리 매도를 걸어 놓는다.
2) 2~3% 하락 중이지만 나름 안정적인 주식을 2~3개 정도 구매한다.
3) 2에서 구매한 주식들 중 며칠 안에 3% 상승하면 매도한다 ( 이익은 3만 원 정도이다. )
4) 3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배당 높거나 내가 장기적으로 전망이 있다고 느끼는 주식을 추가 매수한다.
이걸 단타매매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가치 투자와 배당금을 목적으로 시작한 나의 주식은 점점 변질되기 시작했다. 급등주를 찾고 상장 첫날 매수해서 이익을 얻거나, 하루에 똑같은 종목을 4번 이상 사고팔게 되었다.
아마 동학 개미 운동 때 삼성 주식을 시작한 사람 대부분은 10~20% 수익이 났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추가 매수를 하는 사람은 장기투자를 매도를 하고 다시 찾아올 저점을 기다리는 사람은 단타매매를 즐기는 성향이라고 생각한다.
단타매매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게 되었다. 단타가 가능한 시장이고 그 이유는 전업투자자들, 기관, 그리고 외국인 때문에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정말 안정적이고 실적만을 따라가면 이들은 돈을 벌지 못한다. 하지만 시장이 불안하고 갑자기 폭락과 폭등을 하는 주식이 매일 생기면 그 흐름을 타서 돈을 벌려는 사람이 많아진다.
혹여나 "가치 투자를 할 거야!" , "장기투자를 할 거야!"라는 다짐을 하고 시장에 들어왔더라도 하루에 20~30%씩 증가하는 주식들을 보다 보면 '저거 한종목만 잘 잡으면.... 돈이 얼마야?'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한 번이라도 그런 급등주로 이익을 얻은 사람이 있다면 주식에 중독되기 쉽다고 생각한다. 2일 연속으로 10% 손실이 일어나 손절매를 하더라도 3일째에 30%의 이익을 얻으면 원금회복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번 달 이번 달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10%의 수익이 있었지만 단타매매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를 적어보려고 한다.
1. 씨젠과 jyp가 나에게 준 깨달음.
씨젠은 13만 원에 jyp는 2만이라는 가격에 각각 200만 원씩 투자를 한 상황이었다. 나는 나만의 법칙으로 3%의 수익이 났을 때 씨젠을 팔았고, jyp는 갑자기 올라서 10% 정도에 팔았다. (씨젠은 코로나 관련해서 공부를 해서 구매한 주식이었고 JYP는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평생 가져가야지라는 다짐을 했던 주식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주식들을 가만히 내버려 뒀다면 씨젠에서 100만 원, JYP에서 100만 원 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내가 고작 얻은 수익은 씨젠 6만 원, JYP 20만 원이다.(jyp로는 계속 단타 매매를 했다)단타에 빠지며 3%의 수익만을 바라다보니,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물론 코스피가 계속 성장하는 덕분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나는 이런 기회를 100번 1000번이고 놓치게 될 것 같았다.
2. 수급이 1순위단타에서는 수급이 가장 첫 번째로 우선시되는 사항이다. 이번 소마젠을 예로 들어 보겠다. 나는 소마젠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단지 첫날에 사서 50% 이상의 수익이 발생해 매도한 후 다시 저점을 매수하고 또다시 고점에서 팔았다. 그리고 지금은 20300원에 15주 가지고 있다. 이렇게 갖고 있는 주식이(CJ씨푸드 , 소마젠 , 아이스크림에듀 , 미스터블루 , 아시아나 항공) 이렇게 5종목이다. 배당금도 없고 미래도 없어 보이는 그리고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회사들의 주식을 사다 보니 처음 생각한 장기적인 계획이 무너진 것이다. 그래서 그만하려고 한다.
3. 내 인생은 주식이 전부? (20대 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시기)9시부터 주식 어플에 들어가 그날 수급(수요와 공급)이 가장 많은 주식의 상승률을 확인하고 관련기사들과 사람들의 의견을 확인한다. 그리고 매수해서 3%가 되면 곧바로 판다. 이런 종목의 특징은 그 구간을 하루 종일 반복하는 것인데, 이렇게 몇 번 하다 보면 11시, 12시가 훌쩍 지나있다. 자고 일어나서 가장 정신이 맑아 많은걸 할 수 있는 시간에 2시간 3시간씩 어플만을 바라보며 돈놀이를 하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였다. 그리고 주식을 시작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이 가장 즐겁고 토요일 일요일이 아쉽다. 이유는 개장을 안 해서..... 이런 내가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누워서 돈 버는 기분은 참 좋지만 나는 단타를 잘하는 사람,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보다 경제에 대해서 잘 알고 세상에 대해 높은 식견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대화도 주식얘기가 가장 재밌고 , 뉴스도 유투브도 다 주식 얘기만 보고 있는 나를 봤을때 이런 시간이 소탐대실하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시간에 연애,운동,공부 주식과 양립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는 잘 안되는것 같다. 그래서 은퇴하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즐겁게 했던 블로그도 안 하게 되고 주식 글만 적고 있는 걸 보면 지금 나는 흐트러져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다시 노력해봐야겠다.
주식 계좌를 만들고 투자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주식을 안 ...blog.naver.com주식 1년차가 되어서 후기글을 올렸습니다. 혹시 이 글이 괜찮으셨다면 한번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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