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앱테크] 버리는 영수증도 돈이 된다 - ONE

[일본 앱테크] 버리는 영수증도 돈이 된다 - ONE

일본 앱테크 추천 ONE

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쭉 알바를 해왔고, 돈 관리도 내가 직접 했기 때문에 적금이라던가 저축하는 것에는 습관이 있었지만 투자에 관한 개념은 그리 깊지 않았다. 그러다가 1년 전 취업을 해서 직장이라는 걸 다니기 시작한 후에 투자, 돈 불리기에 관심이 많아졌다. 사실 평범한 직장인들이 돈을 불리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식을 공부해서 1주 2주 연습 삼아 투자를 하다가 최근에 마지막 적금이 만기 된 후 나의 재산의 80%는 주식계좌에 들어가 있다. 직장생활을 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주식을 1년 동안 하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투자처인 부동산이라던가 코인에도 관심이 가서 최근에는 코인 투자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내가 놓친 게 있구나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는데 바로 절약이라는 것이다. 나는 한 달 월급의 일정 부분을 매달 주식계좌에 넣고 있는데 예를 들어 그 금액이 월급의 20 퍼라고 하면 그 외에 나머지 돈은 아끼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내가 힘들게 번 거니까라며 사치품에 소비하는 경향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여러 재테크 블로거 분들의 글을 보며 절약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매일 쉽게 쉽게 사용하던 100엔 200엔이 푼돈이 아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올해 들어서 평소 생활안에서 불필요한 지출이 없는지 매달 점검하기 위한 가계부 분석 (사실 가계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록은 했지만 정말 말 그대로 쓰기만 하고 분석을 해본 적은 없다.)과 앱테크를 시작했다.

다들 앱테크를 하다보면 느끼겠지만 정말 짜다. 열심히 일주일 출석 체크해도 몇 십원.. 몇 백원.. 그래서 앱테크로 난 돈을 벌 거야! 라며 시작하는 사람들은 금방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내가 앱테크를 하는 이유는 작은 돈이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1주일 열심히 출석체크하고, 상품 사서 사진까지 찍어서 리뷰도 올렸는데 300원인데 지금 아이스크림을 400엔에 사는 게 맞니?라고 다시 한번 나의 절약 의지를 불태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서론이 길어졌는데 한국 앱테크는 해외에 사는 내가 참가할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이어서 일본에서도 비슷한 걸 찾아보다가 영수증으로 돈 버는 어플인 ONE이라는 앱을 찾아냈다.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왼쪽 사진 같은 화면이 나온다. 다운로드 후에 앱을 키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나는 초록색 상자를 이용해서 돈을 모으고 있다. 이건 마지막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가장 밑에 빨간색과 파란색 상자는 어플로 물건을 구매하거나 배달을 시켰을 때 인터넷 영수증을 찍어서 업로드할 수 있는데, 인터넷 영수증은 대부분 주소와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돼서 나오기 때문에 지워서 올려도 무방하지만 난 찝찝해서 안 하고 있다.

또 그 외의 다른 상자들은 이벤트성 상자여서 내용이 바뀌거나 금방 없어지거나 하기 때문에 본인과 맞는 이벤트가 있다면 참여하면 되지만, 이 포인트를 얻겠다고 저걸 구매하거나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 이다.

결론은 나는 거의 초록색 상자만 이용한다는 것.

초록생 상자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서 뭐라뭐라 쓰여있는데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 영수증은 하루 최대 5장까지 가능

- 한 장당 최소1엔 ~ 최대10엔까지 책정이 되는데 공지된 기준은 없다.

찍어서 올리는 순간 책정이 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알고리즘이 아닌가 싶긴 한데 대부분 1엔인 경우가 많고, 가끔 2엔과 10엔이 나온다. 참고로 나는 다른 액수는 나온 적이 없다.

2. 인터넷 영수증은 캡처로

-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해서 인터넷 영수증만 있다 하는 사람들은 캡처한 후에 개인정보들은 사진 편집 어플로 지워서 등록해도 문제는 없다. 나는 귀찮아서 안 하는 것일 뿐. 그리고 인터넷 영수증은 하루에 한 번이니까 오래된 영수증부터 처리하도록 하자.

3. 구입날짜가 2달 이상 지난 영수증은 불가

- 2달이 지난 영수증을 찍어서 등록했다고 해도 그 후에 심사과정에서 탈락되어서 다시 차감되니까 포기하는 것이 좋다.

가지고 있는 영수증이 있다면 오래된 영수증부터 처리할 것.

4. 출금 수수료 200엔

- 이 어플이 좋은 점은 포인트가 아니라 돈으로 준다는 점이다.

단, 출금할 때에는 200엔의 수수료가 들기 때문에 길게 모아서 한 번에 출금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건 내가 5월 중순부터 시작 해서 모은 금액이다. 누구에겐 고작 저거 벌려고 저 걸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날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최근에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영수증 모을 일이 별로 없어서 하루에 한 개 업로드 한 날도 많다. 그것을 감안해도 이 정도 금액이면 꽤나 괜찮은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내가 이 어플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진 찍고 등록버튼 누르는 게 끝이기 때문이다.

이 어플 말고도 코드라는 어플도 있는데 영수증과 함께 구매한 제품의 바코드까지 찍어서 업로드해야 해서 귀찮아서 절대 안 하게 된다. 앱테크는 돈이 적은 만큼 들어가는 시간도 적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어플은 등록 방법도 간단하고 바로바로 눈앞에 돈이 쌓이는 것이 보여서 만족감을 준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많이 들었고 모두가 알고 있는 속담일 것이다. 하지만 이게 마음에 와닿는 순간은 사람들마다 다 타이밍이 다른 거 같다.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 다르기 때문에 저축을 강요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다.

하지만 나처럼 이 말에 공감이 가는 사람들은 게다가 일본에 산다면 한 번 도전해 볼만한 어플인 것 같아서 오늘 소개를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써보고 좋은 앱테크나 이벤트가 있으면 계속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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