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부업 : 이모티콘 만들기 OGQ마켓 수익인증

디자이너의 부업 : 이모티콘 만들기 OGQ마켓 수익인증

필자가 부수익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오지 못하는 나의 작고 소중한 월급 때문이었다. 특히나 입사 동기들로부터 연봉협상을 통해 몇십 퍼센트 인상했다~ 같은 소식이 들려오면 웃으며 축하해주지만 상대적 박탈감에 힘들었다.

매달 꼬박꼬박 입금되는 월급은 그대로 두고, 부수익을 올려보기로 결심했다.

당시 내가 잘 할 수 있을만한 부업을 열심히 찾아 헤매었었다. 주변에 묻기도 많이 물어보았다.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인 어느 한 기획자는 주말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퇴사 후 카페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영업팀 직원은 퇴근 후 자차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서울에서 시작해 인천에서 퇴근하는 날도 있다는 말에 다음날 출근에 지장 없는지가 걱정되었다. 한동안 열심히 배달하는 것 같더니 이젠 하지 않는 것 같다. 요즘은 연애에 열심히인 것 같았다.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 A에게서 어디서도 듣지 못한 고급 정보들을 전해들었다. 틈틈이 유튜브로 부수익 낼 방법을 연구하는 내게도 생소한 알바들인걸 보면 이 친구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고민하고 탐색하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자기 부수입 경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을까 싶더라. 그 정보들을 아낌없이 알려주기까지 하는데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필자는 좋은 부수익 정보 생길 때마다 지인들에게 퍼 나르곤 하는데 실행하는 사람은 1/10 정도이고, 다시 본인이 가진 고급 정보를 내게 알려주는 사람은 그 안에서도 1/5 수준이다.

A는 코로나 이후 올재택근무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들어보니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는 아닌 것 같더라. 겸업이 가능하여 그동안 다양한 일을 시도해 보았다고 한다. 그녀가 N잡을 선택한 이유는 나와 같았다. 월급만으로는 잘 먹고 잘 살기가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부수익을 내려면 내 옛 친구처럼 실행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나 또한 디자이너로 수익을 낼 수 있을 만한 일은 어떤 것이 있을지 오랜시간 고민했지만 이 친구만큼 실행력은 없었다. 꾸준히 했다면 잘 되었을지도 모를 일들이 아른거리며 열심히 해볼걸.. 하고 껄무새가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로 수익 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전에 필자가 포스팅한 글을 우선 참고해보자.

[디자이너 부업 추천 5가지 소개 : 바로가기]

앞서 말한 것 처럼 필자가 직접 실행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수익을 낸 부업들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포스팅해 볼 생각이다. 오늘은 OGQ마켓 이모티콘 판매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한다.

# 당신이 이모티콘을 제안해야 하는 이유

메신저 이용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모티콘. 자사에서 직접 제작한 이모티콘도 있지만 대형 플랫폼의 경우 이모티콘 제안을 받아 사용자들에게 매일 새롭고 매력 넘치는 이모티콘을 공급하고 있다. 이 이모티콘 판매라는 것은 대형 플랫폼에 광고비 하나 들이지 않고 내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상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면 그들이 알아서 홍보도 해준다. 작가는 판매 수익으로 수십에서 수억을 벌 수도 있다.

# 이모티콘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 아닌가?

인기 이모티콘이 매번 같은 순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이모티콘들로 순위는 엎치락뒤치락 역전되고 신규 이모티콘들은 메인과 상위에 노출되며 일정기간 동안 동등한 판매 기회가 주어진다. 트렌드에 맞는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승산은 있다.

# OGQ마켓에 우선 제안할 것을 추천하는 이유

이전 포스팅에서 거론했듯이 카카오톡은 경쟁율이 무척 높고 승인 기준이 까다롭니다. 하물며 미승인 사유조차 알려주지 않는 불친절함도 겸비하였다. 반면 OGQ마켓은 승인 기준이 까다롭지 않다. 웬만하면 받아준다. 승인 후 마켓에 입점되면 상위에 노출되는데 이때 내 이모티콘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고 첫 판매의 기쁨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주로 메신저에 쓰인다. OGQ마켓은 어떨까? 블로그, 카페,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타깃을 정확히 고려하고 제작된 이모티콘은 각각의 플랫폼 안에서 자체적 홍보효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보겠다. 어느 요리 카페에서 내가 만든 이모티콘이 덧글에 사용되었는데, 카페 멤버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판매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내 이모티콘이 덧글이며 게시글에 자주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고 판매량이 높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내 글을 잘 읽어 내리는 중이라면 이 단락 또한 놓치지 않았을 것이니 팁을 하나 주겠다. 네이버에는 다양한 맘카페와 요리 카페가 존재한다. 그중 활동이 활발한 카페들에 가입하자. 관련 카페에 내 이모티콘을 자주 노출시켜 홍보하는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이모티콘 많이 쓴다고 강퇴당할 일도 없다.

# OGQ마켓 수익은 인건비도 안나온다?

카카오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수익이 아주 낮다고만 볼 수는 없다. 이모티콘 제작 시간 대비 최저임금으로 따져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본전 이상은 뽑은 듯하다. 무엇보다 한 번 승인되고 나면 내가 일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매달 통장으로 알아서 입금되는 시스템이니 얼마나 편리한가. 내가 일하지 않아도 부수익이 생기는 것이다.

OGQ마켓에 처음 제안을 한다면 너무 많은 시간과 심혈을 기울이지는 말자.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도록 연습할 것을 추천한다. 이는 추후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OGQ마켓 10개월간 판매 수익 인증

이제 필자의 OGQ 이모티콘 10개월간 판매량과 총수익을 함께 보자. 우선 첫 승인은 올해 2021년 1월 31일 이뤄졌다. 바로 다음날인 2월 1일, 2월 2일 총 3일 동안 3개의 이모티콘이 승인되었다. 그리고 3월을 마지막으로 콘텐츠 업로드를 중지했다.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4번 임티. 109건 판매되었다. 반면 가장 낮은 판매율을 기록한 3번 임티는 23건의 판매로 수수료 떼고 나면 인건비도 남지 않는다. 3번 임티 제작에 소요된 시간이 3시간 내외라 그나마 위로가 된다. 그리고 잊을만하면 한 번 씩 팔려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참고로 이모티콘 한 세트당 내가 설정한 작업시간은 최대 4시간이다. 한 세트가 24개이니 이모티콘 한 개당 10분 내외 로 작업했다. 단, 콘텐츠 업로드 시 필요한 썸네일, 탭 아이콘 등 제작 시간은 제외.

10개월간 4개의 이모티콘 누적 판매 수 238건, 누적 매출 238,000원이다.

여기서 누적 매출을 고대로 수령하는 것이 아니다. 35%가량 수수료를 제하고 입금된다.

12월 판매금액 2만 2천 원-수수료 7,788원=정산금액 약 1만 4천 원

수수료를 무려 35%가량 떼 간다.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이 눔 들아.

너무 작고 소박하게 느껴지는 금액인가? 하지만 3년, 5년, 10년 뒤에도 적다고 느껴질 수 있을까? 이모티콘은 연금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부수익이 생기는 시스템 5개, 10개, 30개만 만들어두면 푼돈이 쌓이고 쌓여 매달 월세 정도는 받을 수 있게 된다.

필자는 어제 4시간 동안 제작한 이모티콘을 OGQ마켓에 콘텐츠 등록했다. 이 녀석은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OGQ마켓은 물량으로 승부해 볼 생각이다. 여러 실험 후 결과를 다시 포스팅해보겠다. 또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함께 제작 중이다. 그동안 블로그 맞춤형 이모티콘만 제작해 왔다면, 이번엔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내려니 재미있기도 하고 동작들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세트를 완성하면 조금씩 레벨업 되겠지. 미승인을 대처하는 자세도 키우고.

그동안 이모티콘 제작을 망설였거나, 부수익을 만들고 싶다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게 어떨까? 하루 4시간 투자로 꾸준히 업로드하면 월세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이너의 부업은 꾸준히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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