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주제로 하는 유익한 유튜브 채널

가성비를 주제로 하는 유익한 유튜브 채널

주로 쓰는 포스팅이 '절약'에 대한 내용이다보니, 아무래도 가성비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탐험하다가 가성비 있는 제품을 다루는 채널을 만나면 자연스레 구독을 누르게 됩니다. 이런 실용적인 유튜버들은 요즘 트렌드인 Flex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일명 '떡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특유의 참신함으로 꾸준한 구독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성비를 주제로 하는 유익한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합니다. 저에게는 블로그 운영에 영감을 주는 채널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01. 양품생활

한 번 보면 수려한 영상미와 충실한 내용에 입이 쩍 벌어지는 라이프&테크 리뷰 유튜브 채널입니다. 제목부터 인상적입니다. 양품이라 하면 으레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양산품을 떠올리는데, 역으로 이러한 제품에 대해 심도있는 리뷰를 합니다. 정작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건 일용품이라는 점을 주목한 것이죠. 주로 IT기기와 이케아 추천템 위주로 리뷰합니다.

제가 이 채널을 알게 된 계기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노트북 받침대가 사볼까 싶어 유튜브에 검색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머리를 스캔이라도 한 것인지 데스크 제품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요목조목 알려주었습니다. 구독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리뷰 유튜버는 광고나 협찬을 받아 영상을 찍기 위해 제품을 사용해본 것 같다는 인상을 받기도 하는데, 양품생활은 제품에 대한 리뷰를 위해 고민한 흔적들이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니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고서는 알기 어려운 현실적인 부분들을 잘 잡아 냅니다. 예를 들어 서랍장에 후크를 이용하여 모자걸이로 사용할 수 있다는 팁 같은 건 사용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추천할 수 없는 부분이죠. 영상 업로드 텀이 길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지만, 내용의 충실함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입니다.

양품생활의 또 다른 장점은 수려한 영상미입니다. 영상에서 얼핏 언급했던 내용으로는 본업이 카메라를 다루는 디자이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카메라 워크나 화질이 전문 광고영상을 뺨치는 수준입니다. 내용은 둘째치고 영상편집을 배우기 위해 참고해도 좋을 영상입니다.

추가로 양품생활의 킬링 포인트는 영상 중간에 아들이 나오는데, 귀여움이 치사량 수준입니다. 영상의 재미를 위해 아저씨랑 연기를 하는데 부자간의 단란한 모습이 부러워 죽겠습니다. (본격 결혼 권장 유뷰브 느낌;;)

02. 애주가 TV 참PD

세상의 모든 안주를 리뷰한다는 모토로 구독자가 이미 100만명을 돌파한 인기 유튜브 채널입니다. 집에서 직접 술을 마시며 어울리는 술 안주를 소개하는 Concept입니다. 참피디라는 이름 자체가 소주 참이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협찬은 거의 받지 않는 것 같은데, 괜찮은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과 구매처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가 이 채널을 구독한지는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영상에서 평이 좋으면 평일에 주문하여 주말에 친구들과 자취방에서 직접 술과 함께 먹고는 했습니다. 물 장사가 돈 버는 장사라는 말이 있듯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 비용이 장난없기 때문에 주머니 가벼운 학생 시절에 자주 애용했던 유튜브입니다.

이 채널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는 '가성비 좋은 안주들' 특집입니다. 노브랜드나 중소기업 제품들을 주로 리뷰하며 가성비 측면에서 괜찮은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노브랜드 만세) 최근에는 주로 비싼 안주들을 업로드하여 가성비 제품은 뜸한 편인데, 직접 밝히기로는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가성비 제품이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03. 욜로리아

집밥을 위주로 간단한 요리들의 레시피를 알려주는 쿠킹 유튜버입니다. 앞의 두 채널이 프로의 느낌이 나는 데 비해, 욜로리아는 다소 일반인이 만드는 유튜브의 느낌이 납니다. 영상이나 자막을 봐도 아마추어의 날 것 느낌이 납니다. 그렇지만 내용이 알차기 때문에 역시 형식보다는 내용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욜로리아에서는 킬러 콘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만원의 행복' 시리즈입니다. 만원, 혹은 이만원으로 장보기부터 몇 가지 간단한 반찬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최소한의 재료를 갖고 여러가지 반찬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팁을 알려줍니다. 요리에 감이 없어 닥치는 대로 재료를 샀다가 썩어서 버리는 저같은 무식자들에게는 맞춤 컨텐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상의 유익함이나 꾸준함으로 보면 현재 28만명의 구독자는 다소 적은 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경쟁자가 백종원의 요리비책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싶은 채널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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