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가?

주식투자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가?

코로나 이후로 연일 자산 시장의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처음으로 3000고지를 밟았었고 코스닥도 1000을 넘기기도 했었다.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의 매수세는 2021년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주식 투자할 때도 공부를 해야만 하나요?"

대학입시 준비를 할 때 혹은 공무원 시험을 보기 전에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묻는 사람들은 없다.

그런데 주식 투자할 때는 왜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주식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기인한다.

주식을 할 때 주식을 도박으로 보느냐 Vs 투자로 보느냐에 따라 관점의 차이는 천지차이인 것이다.

주식 시장에는 지식과 정보와 자금으로 무장한 외국인, 기관, 슈퍼개미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아무것도 없이 나선다면 그들의 총알받이 이상의 의미가 없게 된다.

1. 그렇다면 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1)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선 관심 있고 익숙하고 잘 아는 기업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그 사업이 향후 얼마나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key point다.

기업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는 DART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에서 사업보고서를 참조할 수 있다.

(2) 해당 기업의 Analist 분석 보고서를 참조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이 회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이미 회사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을 진행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도움을 받으면 회사에 대한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기업 보고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한경컨센서스와 유료로 제공되는 와이즈리포트를 참조하면 된다.

(3) 해당 기업의 뉴스나 자료를 모두 찾아서 확인한다.

해당 기업의 최신 뉴스나 관련 자료를 모두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모든 방법을 통해 회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서 미래의 성장성이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그나마 잘 알고 관심 있는 기업을 분석해봤더니 꽤 좋은 기업 같다.

그러면 바로 다음날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버리면 될까?

여기서 몇 가지 더 파악할 것이 있다.

2. 주식을 사기 전에 해당 회사의 미래 가치가 어느 정도일지 파악한다.

(1) 미래 가치 대비 현재 가격이 싸냐 vs 비싸냐

마트에서 딸기를 사거나 감자나 계란을 살 때 그냥 사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 가격표를 보고 싼 지 비싼지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한다.

주식에 대입하면 내가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딸기가 향후 10년 후 얼마의 가치가 될 것인지를 가늠하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딸기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고 현재 가치가 그에 비해 싸다면 사면 되는 것이다.

(2) 현재 주식 가격과 미래 가치를 계산하기

그렇다면 가치를 어떻게 계산할 수 있을까?

주가 = EPS X PER로 계산된다. (적정 주가 및 PER 산출 공식 : 해당 블로그 글 참조 가능)

EPS는 주당 순이익으로 결국 이 회사의 향후 이익으로 대변되고 PER는 주가수익비율이란 뜻으로 회사의 성장성에 대변된다.

결국 미래 가치 판정의 핵심은 이 회사가 장기적으로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성장성 있는 산업과 사업을 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다.

3. 주식에 대한 기본 용어 및 투자 대가들의 책을 참조한다.

(1) 기본 용어 숙지

시가총액, PER, PBR, PSR, EPS, BPS, ROE,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등의 기본적인 재무 관련 용어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검색을 통해 공부하거나 기본적인 입문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 투자 대가들의 책을 참조한다.

개인적으로 피터린치와 워렌버핏의 책을 추천한다.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피터린치의 투자방식이 더 좋아 보인다.)

4. 주식 차트 공부도 해야 하나?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입장에서 차트 공부는 크게 필요없다고 본다.

기본적인 5일선,20일선,60일선,거래량 확인 정도만 참고하면 될 듯하다.

주로 Trading이나 단기 매매에 집중한다면 차트가 유용하게 쓰일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의 기본가치에 충실한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차트가 거의 의미가 없다.

원인과 결과의 측면에서 생각해볼 때도 기업의 가치가 차트를 만드는 것이지 차트가 기업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의미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차트의 변동성은 의미가 없다.

5. 유튜브를 참고하고 싶다면?

(1) 월 정액 유료 서비스 절대 피하기

주식 투자를 하면서 믿을 사람이 있을까?

특히나 주식 시장에서 나 외에는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된다.

철저히 자신만의 투자관을 정립해야 살아남는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다 보면 막막하기 때문에 유튜브의 유혹이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TV에 나오거나 슈퍼개미로 알려진 사람들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서 돈까지 지불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쉽다.

상승장에는 누구나 돈을 벌기 쉽다.

그러다 보니 내가 낸 정액료가 아까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상승만 있지 않다.

급락장과 폭락장, 조정장은 반드시 오게 마련이다.

하락장을 맞이할 때도 모두가 웃을 수 있을까?

하락장을 맞이할 때 가장 큰 피해자는 정액 서비스에 피 같은 돈을 지불한 사람들이다.

차라리 월 정액 서비스에 가입하는 돈으로 1년에 120만 원 가량하는 와이즈리포트에 가입해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보고서를 수시로 읽으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다.

(2) 건전한 무료 주식 유튜브(youtube) 채널 확인

사실 필자는 주식 유튜브(youtube)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동안 주식 투자를 하면서 자신 외에는 믿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을 보다 보면 알맹이는 없고 쓸데없는 자기 자랑식의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다단계식 정보를 흘리거나 잘못된 분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이 삼프로를 많이 추천하는데 사실 거의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평을 들어보면 괜찮은 채널인 것 같은 느낌은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베스트 투자증권 염승환 부장의 개인 채널이 초보 분들에게는 좋아 보인다.

일단 무료이고 중요 정보는 숨기거나 정액 구독을 유도하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두 번 밖에 안 보기는 했지만 숨겨진 의도를 가진 다른 무리들과는 달리 솔직하고 투자관도 건전해 보인다.

주식 시장에서 여러 군상들을 보다 보니 누가 찐이고 늑대인지 대충 감이 온다.

초보 주식 투자자들이 유료 채널이나 슈퍼개미 채널에 빠져서 소중한 돈을 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양심적으로 보이는 무료 채널을 통해 감을 익히는 게 낫다고 본다.

물론 결국에는 이 사람들을 의지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갈 판단력과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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