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 페니 스탁 (Penny stocks)

미국 주식 : 페니 스탁 (Penny st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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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y Stocks

미국 배당주 투자

개인적으로 국내 주식 시장보다는 미국 주식 시장을 더 좋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 5년의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 코로나19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국내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우상향 하는 기울기가 꾸준하게 유지되어 온 이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상승장이 더 강했다

코로나19는 국내 증시의 하락과 함께 동학개미운동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국내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어떤 이들은 서학개미가 되어 급격하게 반등하는 미국 증시에 올라탔다. 그리고 나도 그 서학개미 대열에 합류했다. 이전에 리뷰한 적이 있는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책을 보고 배당주 투자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던 나에게 급락한 미국 증시는 탄탄한 회사들을 높은 시가배당률로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였기 때문이다.

이때 매수한 종목들은 1년 가까이 꾸준히 배당금을 되돌려주고 있다. 잊고 있다가 아침에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으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증시 회복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부각된 테마에 속한 줌이나 펠로톤 같은 주식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대부분 가치주로 평가되는 배당주들의 상승률이 너무 초라해 보인다는 것 이다. (물론 급격한 상승이 무서워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지 못한 내 잘못이 가장 크긴 하다.)

상승의 기세가 무서웠던 시간들

미국 배당주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내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4% 수준의 배당금 이 나오도록 셋팅되어 있었다. 이는 은행 이자에 비하면 한참 높은 수익률이다. 하지만 꾸준하게 주식을 늘려갈 수 있는 수입원이 마땅치 않은 지금 내 상황에서 봤을 때 4%의 배당수익률은 한참 달리고 있는 기술주의 주가 상승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전부 배당주로 채우는 것은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다. 물론 배당주의 경우도 주가의 꾸준한 우상향이 예상되는 종목을 고르긴 했지만 굳이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주식들을 외면하고 배당주를 고집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포트 일부를 애플, 테슬라와 같은 장기적인 상승이 기대되는 기술주 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쳤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뿐만 아니라 ARK 인베스트사의 ETF까지 배당주에서는 보기 힘든 시원시원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현재 포트폴리오의 배당률은 약 3% 정도로 하락했지만, 위에 언급한 주식들은 모두 최소 10% 이상의 상승률 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이런 주식들의 주당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588, 테슬라는 $808, 애플은 $135 수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지금 내 상황에서 쇼핑하듯 가볍게 살 수 있는 그런 종목들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상승을 경험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었다. 우연히 알게 된 방식인데, 바로 페니 스탁에 투자하는 것이다.

페니 스탁

페니 스탁은 우리말로 하면 '동전주'쯤 될 것 같다. 앞서 언급한 종목들은 기본적으로 한 주에 10만 원이 넘어가는 주식들이다. 일정한 수입이 없는 내 입장에서 매수하기는 조금 부담스럽다. 하지만 주식이 꼭 그렇게 비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한 주에 100만 원이 넘어가는 LG생활건강과 같은 주식이 있는가 하면, 주당 천 원도 하지 않는 SK증권과 같은 주식도 있다. 미국의 페니 스탁도 마찬가지로 1달러가 채 되지 않는 주식들이 많다.

페니 스탁 투자하는 아이디어는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잠재력 있는 주식에 미리 투자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기술주들에 비하면 10달러 미만의 주식들은 매우 저렴하게 느껴진다. 동시에 잠재력까지 갖춰진 상황이라면 말 그대로 조금씩 사모으기 적절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꾸준히 모아가던 페니 스탁의 주가가 상승한다면 부담이 적은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잘 선정한 페니 스탁의 경우 주가가 상승할 때 급등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정리하자면 저렴하기 때문에 쉽게 모아갈 수 있고 , 상승할 경우 그 폭이 상당히 큰 편이다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아래 이미지와 같은 주식이다. 단지 예시를 위해 검색해서 찾은 주식이기 때문에 이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다만 그래프의 형태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것이다.

주가보다 상승률

2020년 내내 1달러 미만의 주가를 기록하던 위 주식은 21년에 들어오면서 급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가는 2달러를 넘겼다. 주가 자체만 보면 얼마 되지 않지만 수익률은 300% 를 넘겼다. 보유 주식 수가 많았더라면 그만큼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부담 없는 수준의 소액으로 투자한다면 페니 스탁은 제법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승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것 이 리스크라면 리스크일 것이다.

어떻게 고르나

문제는 저렴하고 좋은 페니 스탁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저렴하고 유망한 주식들은 아직 그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받기 전이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관련 주식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는 페니 스탁이 있다면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아는 페니 스탁도 없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설 생각이다. 페니 스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경로는 유튜브였다. 내가 지금 알았을뿐 이미 다양한 페니 스탁을 찾아보고 공부하고 투자 중인 사람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따라서 페니 스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기본적인 내용들을 확인 하고 투자에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어찌 보면 위험한 방법일 수 있겠지만 내가 공부해서 투자하는 것보다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 면에서도 상당히 절약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단, 내용을 봤을 때 내가 수긍할 수 있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정보를 걸러서 수용하는 것은 나의 역할이다. 결국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 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수준의 금액만 가지고 시작할 계획이다.

페니 스탁 투자 원칙

투자라고 하고 있지만 나 스스로가 보기에도 여차하면 투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다짐하는 관점에서 원칙을 먼저 정하고 가야 할 것 같다.

1. 기존에 투자중인 미국 주식과 계좌를 분리한다.

이미 배당주를 중심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포트폴리오에 기술주도 포함되어 있다. 덕분에 성과도 제법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페니 스탁 전용 계좌를 만들어서 두 포트폴리오를 분리해 관리 할 것이다. 지금 투자중인 포트폴리오의 성과와 새로 시작할 페니 스탁의 성과를 분리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는 편이 내가 관리하기에도 용이할 것 같다.

2. 페니 스탁을 위한 투자금은 별도로 마련한다.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앱테크 수입은 대부분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의 투자금 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무일푼 주식 프로젝트의 투자금을 공급하는 앱테크 이외의 비정기적인 앱테크 수익이나 설문조사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페니 스탁에 투자할 생각이다. 이렇게 발생하는 금액을 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금액이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3. 투자 결정은 내가 한다.

앞서 언급했듯 내가 직접 페니 스탁 종목을 찾지는 않을 것 이다. 페니 스탁 종목을 발굴하고 분석하는 것은 나보다 잘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종목 발굴과 분석을 잘 하는 유튜버나 블로거를 찾는 것도 나의 역할 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것도 내 역할 이자 역량이 될 것이다.

결국 최종적으로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내가 결정한 일의 결과에 대해 누구의 핑계도 대지 않는다.

4.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면 절반을 매도한다.

몇몇 페니 스탁을 찾아본 바로는 주가가 투자 원금의 두 배 이상 오르는 경우를 제법 볼 수 있었다. 물론 철저한 분석을 통해 투자한 사람들의 경우였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나도 나름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을 알아보고 투자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만약 이런 상황이 보유중인 페니 스탁에서 발생한다면 무조건 절반을 매도해 원금 이상을 회수 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원금 10달러를 투자했는데 어느 날 계좌를 확인해보니 22달러(120%의 수익률)가 되어 있다면 11달러어치를 매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재투자할 수 있는 원금은 10% 늘어나게 되고 남아있는 주식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장기투자가 가능할 것 이라는 계산이다.

5. -10% 이상의 손실률을 기록하면 추가 매수를 고려한다.

3번 내용은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사실 너무 행복하기만 한 상상 이다. 좋지 않은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 역시 세워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아무리 좋지 않은 일이 발생했더라도 예상하고 대비했다면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아보고 최종적으로 매수를 결정한 페니 스탁이라면 나 스스로가 어느 정도 장기전을 버티겠다는 각오 가 된 상황일 것이라 생각한다. 페니 스탁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는 것 역시 이미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큰 폭의 하락은 추가 매수의 기회 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소액이기 때문에 장기 투자용 종목들에 비해 손이 더 잘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투자를 결정한 아이디어를 훼손할 정도의 이슈가 발생한다면 손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마무리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다려진다. 그렇게 힘을 많이 쏟지는 않겠지만 급등하는 종목이 나온다면 각박한 삶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얼마 전, 달러로 한 자릿수 가격일 때 테슬라를 매수하기 시작해 꾸준히 장기투자 한 사람의 소식이 인터넷을 달군 일이 있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 덕분에 퇴사를 결정할 수 있게 될 정도로 부자가 된 사람이다.

위 기사의 주인공이 처음 테슬라를 매수할 당시 주가가 7.5달러, 이후 끊임없이 추가 매수를 통해 최종 매수 평단가는 58달러라고 한다. 7.5달러면 동전까지는 아니지만 부담 없이 매수하기에 충분한 금액이었다. 하지만 평단가가 처음 매수가 대비 7배 이상 오른 58달러나 된다는 것은 대단한 뚝심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면 물론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위 기사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테슬라가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받을 때도, 테슬라 자율주행차의 사망 사고로 주가가 폭락했을 때도 꿋꿋하게 버텨낸 사람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 졸이는 일을 줄이기 위해 4번 원칙을 생각해낸 부분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 다양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얻은 부수입을 기존 미국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금액이 페니 스탁 투자에 들어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씩 모이는 돈을 원칙 속에서 운용하다 보면 괜찮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 위 글에 언급된 주식 종목들은 절대 추천 종목이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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