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을 모으고 난후] - 26살에 1억을 모으고 난 후

[1억을 모으고 난후] - 26살에 1억을 모으고 난 후

전에 회사를 취업하고 2~3월에 코로나가 터지고 난 후 부터 얘기를 하자면, 그 때 들고 있었던 기업으로는 삼성, LG화학우 등이 있었다.

이때는 삼성과 LG화학우와는 전형 관련 없는 이슈로 폭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돈을 추가매수를 진행했다. 물론 이때 돈을 모으기 위하여 회사의 월급 80%를 저축하면서 생활했다. 그때 하락율이 30% 조금 넘은 정도인데, 다른 사람들은 엄청 불안했지만, 워낙 30% 이하 손실을 겪어본적이 많아서 심리적으로 큰 불안은 없었다. 다들 아시다 싶이 LG화학우가 테슬라 관련으로 엄청 급등을 했는데, 이때 너무 빨리 팔았다. 그때 판 이유는 그저 시장의 광기 때문에 팔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팔았다 (100% 정도 수익만 먹고 나왔다, 지금은 500% ㅜㅜ). 그때 오르고 2차전지 관련을 공부하면서 LG화학과 관련된 회사인 엘앤에프를 알았지만 이것도 사고 너무 빨리 팔았다(매도의 재능이 없는 것 같다..). 어찌 우역곡절 끝에 저축 + 투자를 통해서 1억을 모았다. 이후 회사와 집이 너무 멀어 전세도 구하면서 사회 초년생이 끝났다.

1억을 모으고 난후

1억을 모으고 그 다음 목표가 투자 금액을 총 1억을 모으는 건데, 이것은 1달 밖에 안걸렸다. (사실 1억을 달성했는지도 몰랐다. 왜냐면 이때 훈련소에 있었다.) 이후 다들 돈을 잘벌어서 그런지 나한테 빌렸던 돈을 다들 갚았고, 이후 수익 + 저축된 돈을 통해 투자금액이 총 1억 5천이 되었다.

돈이 1억을 넘고 난 후에 몇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장점(?)

1. 투자 공부하는데 돈을 아끼지 마라.

- 저축을 위해서 공부하는데 쓰는 돈도 아끼면서 생활했는데, 투자 금액이 1억을 좀 넘으면 저축한 돈으로 조절할 수 없는 금액이다. 예를들어 내가 매달 저축한 돈이 300만원(계산을 편하게하기 위해)인데, 1억 5천의 변동성이 2%이면 300만원이다. 차라리 공부를 더하는게 좋다. 심지어 10% 하락이 와도 돈을 아껴서 소위 물타기를 해도 큰 의미가 없다. 왜냐면 1억 5천의 10%면 1500만원인데 300만원 추가한다고 해서 변하는게 없다. 경제신문 구독을 하거나, 유튜브 프리미엄, 개형 멤버십 가입이런게 아깝지가 않다.

2. 다른 욕구가 생긴다.

- 투자 + 공부 + 돈만 생각하다가 목표 금액을 달성했을 때, 못했던거 하고 싶어진다. 예를들어 멋있는 옷을 사보거나, 연애를 해보고 싶거나, 조기은퇴를 하고 싶거나 이러한 욕구가 생긴다. 그래서 살면서 처음으로 슬랙스 바지, 니트를 사보고, 소개팅도 해보고, 조기은퇴에 필요한 최소 현금흐름과 최대 현금흐름을 계산했다.

3. 취미를 찾고 싶어한다.

- 뇌의 70%가 투자로 생각하다가, 1차 목표를 달성하고 난 후 취미를 찾기 시작했다. 최근에 3D블랜더나 클립스튜디오를 통해 그림 그리기등의 취미를 찾고 있다.

4. 씀씀이가 많이 늘었다.

- 저축할때는 매달 50만원을 통해 살았는데, 이제는 100~110만원 정도 쓴다. 주위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냐고 신기해 하던데, 오히려 너무 돈을 많이 쓰고 있어서 약간 걱정이다.

5. 매일 아침 경제관련 라디오와 뉴스를 본다

- 아침 7시30분에 삼프로tv 라디오 들으면서, 8시 40분에 개형의 아침시황 또는 삼프로tv의 아침시황을 듣고, 점심에는 구독한 한국경제 신문을 보고, 저녁에는 삼프로tv 저녁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온다

6. 운동을 시작한다

- 이건 시드머니를 달성하는 것 외에 원래 해야했는데 안 했던거 같다.

7. 또다른 수익 구조를 생각한다

- 블로그 글쓰기나, 유튜브 하기 등 다른 수익 내는 방법을 생각한다.

8. 대출을 고려한다

- 사회초년생이어서 카카오 청년전세자금대출을 풀로해서 받을 경우 이자가 저렴하여, 지금까지 모았던 돈을 전세로 내는 것보다 대출을 하는게 더 효율적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세자금의 90%를 대출(6300만원)로 생활 중...

9. 다른 금융상품에 눈이 들어온다

- 막 선물,옵션 이런게 아니고, 내 퇴직연금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런게 보인다. 회사에서 DC형 예금상품을 가입해줬는데, 이걸 펀드로 바꾸었다. 다행히 3개월만 손해봄...

10. 투자에 대해서 완전 겸손해진다

- 너무 뛰어난 사람이 많아서, 자동으로 겸손해진다.

단점

1. 소개팅때 경제 얘기를 해버린다 ㅜㅜ

- 지금까지 해왔던게 돈 버는 방법과 투자 관련 이야기여서 이런얘기 밖에 못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드라마, 예능, 영화도 보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영화와 예능은 스포가 포함된 줄거리 요약 영상을 본다 ㅋㅋㅋ

- 소개팅때 절대하면 안되는 얘기 (정치, 종교, 경제)

2. 직장 사람들과의 대화를 할때 경제 얘기가 아니면 대화하기가 어렵다

- 위와 같은 이유이다. 최근에는 알고있는 폭이 넓어져서 대화하는게 큰 부담이 없다 ㅎㅎ

3. 물건을 사거나 어떤 행위를 할때마다 회사를 먼저 생각한다 ㅜㅜ

- 예를들어 쿠팡 페이 등 현금결제를 해봤는데, 이거 관련 회사를 찾다가 세틀뱅크를 알게 되었다. 또는 과자를 살때 어떤 회사제품인지, 닭가슴살을 살때 어떤 회사에서 유통하는지 등을 찾게된다. 왠지 주식에 중독된 사람이 된것 같아 걱정이다

4. 장점이자 단점인 시간을 아끼려고 돈을 쓴다

- 예를들어 디지털 드로잉 배울때 혼자 독학을 해서 배우는 것보다 그냥 돈주고 강의 들으면서 배우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나중에 돈도 안되는데 쓴다. (최악의 투자)

5. 차를 사고 싶은 마음이 도저히 안 생긴다.

- 차를 사는게 너무 아까워서 도저히 살수가 없다. 심지어 중고차여도 사기가 아깝다. 물론 장롱면허가 있지만, 나중에 운전을 하려고 하지만, 그저 쏘카나 택시 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6. 작은 돈은 돈으로 보이지만, 큰 돈은 돈으로 안보인다.

- 이게 무슨말이냐, 일상 생활에서 10만원이하면 엄청 비싸다고 느끼는데, 주식 투자를 할때 천만원씩 투자를 하는 것은 돈 보다는 사이버 머니같이 보인다.

7. 수익을 보면 가끔 현타가 온다

- 주식투자로 번 돈이 내 연봉보다 높으면 현타가 오는데, 이때는 내 은퇴 목표를 생각하면서 버틴다.

8. 회사의 충성도가 점점 줄어든다.

- 근로소득으로 부자될수 없다고 생각하고, 낮은 대출이자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저 커리어와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버틴다.

9. 예적금을 도저히 들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단점인가??)

- 첫 돈을 모았을 때는 예적금을 생각했는데, 이제는 배당 성장주를 생각한다 ㅋㅋㅋ

10. 돈 버는게 너무 쉽다고 생각한다

- 최근에 강세장이어서 돈 버는게 쉬운데, 절대 자만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11. 현금 비중이 어렵다

- 투자금액이 적으면 월급을 통해 현금비중을 맞출 수 있지만, 투자금액이 늘어 현금비중을 맞추려면 월급으로는 불가능하고, 결국 주식을 매도해야한다. (이때 처음으로 레인메이커님의 유튜브방송 이야기가 생각난다)

12. 마음이 급해진다

- 레버리지하고 싶고, 더 빨리 돈을 벌어서 은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다행히 앞선 선지자 분들이 이러한 현상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가르쳐주고, 이때 특히 주의를 해야하는 조언 덕분에,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여러 유튜버님들 감사합니다). 한가지 예를들면 증권주 배당이 10%이고 신용대출이 2~4%면 가만히 있어도 6%+ 증권주 업황이 좋으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가 있다. 하지만 난 하지 않았다.(칭찬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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