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생 실습 전, 숙소 구하기

고등학교 교생 실습 전, 숙소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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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부터 교육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보통 교원자격증을 받기 위해서 교육대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물론 교원자격증이 기존에 있 재교육을 받기 위해 오는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전자의 이유로 교육대학원에 들어오게 되었다. 교원자격증이 선생님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격증이라서 보통 임용을 보기 위해서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학교를 다니다 보면 생각이 바뀌기도... 한다. 교육대학원에 다니는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짧은 것 같지만, 그동안의 새로운 경험과 생각으로 처음과 다른 목표로 바뀌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필수과정인 교생실습을 올해 4월에 하고 왔다. 학교마다 4월이나 5월에 보통 하는 것 같다.

작년부터 코로나 영향으로 교생실습을 1달이 아닌 보통 2주를 했다고 한다. 수업도 학생들과 만나지 않고 화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고, 나는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1달을 꽉 채워서 정말 현장에서 실습을 하였다.

대학생이 교생실습을 나가는 경우 아직어린 경우가 많아서 1달 정도 실습 나가는 것이 경제적으로 큰 부담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냥 내 생각이다.ㅎㅎ

하지만 이미 사회생활하면서 자기 앞가림을 해야 하는 나이에 교육대학원에 간 경우에는 생계를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실습기간은 짧은 게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에는 일반 과목이 아니라서 해당 과목의 학교가 많이 없고 모교생 위주로 하거나 이미 연계된 대학교가 있는 곳이 많아서 집 근처로 구하기 어려워서 결국 집과 먼 곳에 가게 되었다.

원하는 위치의 학교에 일찍 연락하여 실습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였는데 그 학교에서 모교생이 따로 지원하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했었다. 오예~

그리고 확인차 11월에 확인차 연락해보니, 이 고등학교와 연계된 근처 대학교 교수님이 자기 학교 학생을 받아주라 했다고 안 된다는 이야기 하며, 미리 전화하려고 했는데 미안하다고 하였다. 너무 솔직한 대답에 어이가 없어서 알겠다고 끊었다. 인맥 없으면 서러운 세상인가?!ㅋㅋ

실습을 내년에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때 가서 못 구하면 방법이 없고 빨리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멀지만 아는 선생님이 미리 구한 지방의 학교에 가기로 했다.

지방 쪽이 고향인 동기분이 지원한 곳이었다. 그래서 지방이라서 혹시나 자리가 있나 해서 연락해 보았는데 다행히 자리가 동기 분만 지원해서 있었다.( 동기분 덕에 실습을 하게 되었다,ㅎ)

문제는 실습하면서 살 집이 필요했는데 동기는 부모님 집에 가서 살게 되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근처가 집이라서 어떻게 할지,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블로그에 검색해 보았다.

먼 곳으로 교생실습 가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 사례를 찾아보던 중 어떤 대학생이 올린 블로그 글을 보니, 집과 먼 곳에 교생실습을 하는 동안 호텔에서 지냈다는 내용을 보았다. 좋은 생각이네?! 하고 호텔을 알아보았는데... 꽤 많이 비싸서.. 적게는 한 달 월세보다 4배 이상;; 돈도 안 버는 와중에 이런 금액을 내는 것은 나의 형편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저렴한 한 달 월세를 구하기로 했다.

우선 월세를 알아보려면 부동산에 가야 하지만, 지금 사는 곳이랑 멀어서 부동산 때문에 왔다 갔다. 에너지와 차비 낭비가 하기 싫어 '다방' 어플에서 집을 알아보았다.

20대 초반 중반에 서울에 일하면서 자취할 때 몇 번 어플로 집을 확 이하고 갔는데 너무 다르게 무시무시한 무서운 집이거나 실제로 없는 집이었던 경험이 있어서 불안했지만, 제일 쉬운 방법이니 어플로 알아보았다.

다행히도 실습 나가는 곳이 많이 지방 쪽이라서 월세는 수도권에 비해 저렴했다. 내가 구한 곳은 한달만 살 경우 27만 원이었다. 물로 전기세랑 가스비는 나 갈 때 계산했는데 큰 금액이 아니었다. 사진상으로 방 상태도 기본은 되어 보였고 우선 사진으로 보았을 때지만,

완전 학교 근처에는 원룸이 없었고 버스 타면 15~20분 정도면 학교에 갈 수 있는 곳에 집이 있었는데 집주인이 직접 올려놓은 원룸이었다.

그런데 어플의 사진상으로는 너무 깨끗해서 뭔가 의심스러워 계약할 때 고민이 많았다. 서울에서 월세를 알아본 경험을 생각해보면 이런 사진은 믿지 못했었다.

하지만 주인 분과 통화해 보고 신뢰가 가서 믿어 보기로 하고 10만원 예약금을 걸었다. 한 달 빌려줄 곳 찾는 것도 일이고 부동산이랑 직접 거래를 안 하니까, 부동산비도 아끼고 좋은 거니까 실습하는 동안 돈도 못 버는데 아낄 수 있는 건 아껴야지..!

실습할 때가 돼가면서 살면서 필요한 용품이나 옷을 구입해서 한 달 살 집에 택배를 보냈다. 고향집에 잠시들렸다가 한 달 동안 살게 될 숙소로 갔다.

처음 마주한 한 달 살게 될 숙소 였다. 벽지는 오래되어 누렁이였지만 깨끗한 편이었다. 나 같이 한 달 살 사람이라면 벽지가 누런 건 감수해야지 ㅎ 저렴하니까, 여기 살면서 좋았던 것이 있는데 분리수거할 수 있는 쓰레기 장이 있던 것이었다. 음식물 쓰레기도 그때 드깨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필요 없이 버릴 수 있다. 히히

뭔가 원룸이지만 작은 아파트 단지 같은 느낌이었다. 주차장도 넓고, 차가 있다면 중요한 부분! 나랑은 상관없지만, ㅎ

그리고 옵션도 거의 다 있어서 불편한 것이 없었지만, 예상치 못 한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밥 먹을 때 불편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미 냉동 도시락을 많이 사놓았는데..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거의 못지 못하고 냉동실에 보관해 놓았다가 실습 끝나고 집으로 가지고 왔었다. (왜 당연히 전자레인지가 있다고 생각했나 ㅜㅜ)

미리 사놓은 냉동 도시락, 자주갔던 편의점 고양이

아주 가끔 제일 가까운 근처 CU편의점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도시락을 데워서 집에 와서 먹었었다. 참 친절하신 분들이었다. ㅎㅎ 편의점도 깨끗했었고, 한 달 있으면서 자주 가서 군것질과 끼니와 필요 물건을 사러 가서 혼자 정들었었다.ㅎ

짐을 풀고 필요한 세제나, 물티슈 등등을 사러 나가면서 길에 나왔는데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 기분이 좋았다. (봄봄봄) 30분 넘게 걸어가야 다이소가 있었다.

이사? 당일이라서 나의 목표는 짐 정리였기 때문에 새로 산 이불과 베개를 빨래방에 가지고 갔다. 왔다 갔다 무거워서 힘들었다. ㅋㅋㅋ 버스도 자주 안 오고 차가 없어서 힘들었다. ( 빨래방,,,,,도 거의 다 코로나 때문인지, 패업해서 영업하는 빨래방 찾다가 팔 빠지는 줄 알았다.ㅜㅜ)

다이소 가는길 조용한 길

하지만 빨래를 가지고 집으로 갈 때는 친절한 빨래방 주인아저씨가 집에 가는 길이라고 태워다 주셨다. 뭐지? 이 정 있는 기분은?! 사실 태워준다는 것이 모르는 사람이라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ㅎㅎ 결론은 감사했다.

숙소에 들어와서 빨아온 이불 커버를 씌우고 멍~하게 있다가 물티슈로 청소를 열심히 땀나게 하고

이불과 한달용 빨레세제 페이퍼

이러고도 부족한 물건이 있어서 다시 나갔던 것 같다. 밥도 먹어야 하고... 어찌어찌 한 달 교생실습할 준비? 이사를 끝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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