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만난 외국인들한테 선을 넘었었다.😨

이때까지 만난 외국인들한테 선을 넘었었다.😨

10월 26일 날씨 🌤

AM 08 : 02

그저께 친구랑 술을 왕창 먹고 자다가 새벽에 갈증 때문에 깬 뒤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오늘은 조금 늦게 일어났다.

날씨는 요즘 늘 그렇듯 화창했다.

AM 08 : 35

씻고 책상에 앉아서 애플워치의 마음 챙기기 헬스케어 서비스 중 심호흡 기능을 이용해 5분간 명상을 했다.

몇 번 계속하니 처음엔 애플워치에 맞춰 숨 쉬는 것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적응해서 괜찮았다.

AM 08 : 51

오늘 아침은 할머니께서 미역국과 어제 볶아둔 오징어볶음을 데워주셨다. 진짜 맛있었다. 특히 미역국에 들어간 소고기가 목살이라서 그런지 고기가 담백하고 맛있었다.

AM 09 : 28

책상 위에 충전기 선 5개와 책이랑 파일이 널브러져 있어서 순간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집에 거의 사용이 없는 작은 책꽂이를 들고 와 파일과 책을 정리해주고 선들을 노트북과 서랍 뒤로 옮겨 안 보이게 만들었다. 서랍이 좀 자리를 차지하지만 한결 깔끔해진 것 같아 편. 안 했다.

AM 09 : 36

오늘도 아침의 시작은 책 읽기로 시작했다. 책은 "창업가의 브랜딩"이라는 책이다.

AM 10 : 11

책을 읽고 영어회화 공부를 했다. 영어화화 공부를 시작한 지 14일 정도가 됐다. 처음에 외국인 스피킹을 따라 할 때 말하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술술 잘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 새로운 부분을 연습할 차례다. 영화(Soul) 등장인물의 스피킹을 따라 하기 전 대사에서 모르는 단어와 문법, 표현 등을 정리했다. 정리하던 중 친구인 Lamont Baker가 주인공 Joe Gardenerd한테 전화로 "How you been? Mr. G"라고 인사를 건넸고 Joe는 친구한테 인사한 뒤 "you can call me Joe now, I'm not your teacher anymore."이라고 답했다. 나는 영어는 격식이 Pleases 말고 없다고 오늘 공부하기 전까지 알고 있어서 Mr. G랑 Joe랑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I.m not your teacher anymore"이라는 말이 뒤에 나오는 게 이상해서 혹시나 해서 구글에 검색해봤다. "미스터를 붙이는 이유". 어떠한 블로그 내용을 봤는데 충격적이었다.

"서양에서는 상대를 부르는 호칭에 따라 두 사람 간 관계의 본질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가까운 경우에는 이름(first name)만 부른다. 이 경우 서양 사람들은 가장 친밀함을 느낀다고 한다. 둘째는 이름과 성을 경칭 없이 다 부르는 경우 세 번째는 경칭에다 이름과 성을 다 부르는 경우 마지막은 Mr, Kennedy처럼 경칭에다 성을 붙이는 경우다. 이것은 다소 격식을 차린 호칭으로 거리감이 느껴지는 경우로 가장 먼 인간관계를 가리킨다."

나는 이때까지 외국인이 나이가 많든 적든 선생님이든 그냥 이름만 부르고 다녔다. 이 내용을 알고 난 뒤 무식했던 나에 대해 창피함을 느꼈고 나와 친했던 외국인들에게 죄송했다. 그리고 나를 이때까지 이해해주셔서 감사했다. '같이 축구했던 영국인 분들 중 한 분이셨던 Alon 씨가 그래서 표정이 무덤덤했던 것일까?'

20살 대학교 1학년때 외국인들과 축구를 하며 짝은 사진

AM 11 : 42

유익한 영어회화 공부를 마치고 책을 다시 읽었다.

PM 1 : 16

오늘 점심은 할머니께서 해주신 김치볶음밥과 컵라면을 먹었다. 오랜만에 컵라면이랑 할머니께서 해주신 집 김치랑 같이 먹으니 진짜 맛있었는데 김치볶음밥과 컵라면 국물이랑 같이 먹으니깐 완. 벽했다.

밥을 먹고 낮잠을 잘 안 자는데 피곤해 머리가 아파서 낮잠을 잤다.

PM 4 : 27

1시간만 자려고 했는데 2시간을 자버렸다. 나의 약속시간 오후 3시에 주식 매매를 하는데, 애경유화를 못 샀다... 내일 아침 주식 장 개막하고 지켜봐야겠다.

자고 일어나서 휴대폰을 봤는데 어제 보냈던 브런치 작가 신청에서 탈락했다. 탈락할 것 같았다. 브런치는 진지하게 책을 언젠가 출간할 사람만 작가로 뽑는데 난 작가까지는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브런치 대신 T스토리에 눈을 돌리기 되었다. T스토리는 브런치처럼 진입장벽이 있는 게 아니었고 네이버 블로그보단 진지하고 전문적인 글이 올라오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침대에서 일어난 뒤 책상에 가 T스토리에 들어가서 나의 블로그를 만들기 시작했다.

PM 5 : 41

할머니께서 저녁을 먹으라고 하셨다. 저녁은 카레였다.

출처 : 유튜브 "누워서 돈 벌기"

PM 7 : 00

저녁밥을 먹고 열심히 T스토리 블로그를 꾸몄다. 꾸미면서 누워서 돈 벌기 채널을 참고했다. 영상에서 네이버와 구글의 서칭 시스템 설정법과 소소한 팁들을 쉽게 알려줘서 너무 좋았다. 그렇게 나의 T스토리 블로그는 완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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