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시간을 준다면 어디에 투자할까?

10년의 시간을 준다면 어디에 투자할까?

화폐총량은 증가합니다. 이게 줄어드는 일은 없습니다. 즉, 매년 화폐는 계속 새로이 찍어내고 화폐의 총량은 항상 증가한다는 말입니다. 화폐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며 하락합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인플레이션 같은 이야기가 아니고서라도 그렇습니다. 화폐총량이 증가한다는 말은 무엇을 뜻할까요? 화폐가치는 언제나 하락한다는 뜻입니다.

30원 하던 짜장면이 5000원이 되었습니다. 그럼 그동안 임금상승률도 같은 비율로 올랐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화폐는 늘 발행되고 화폐의 가치는 늘 하락합니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인생의 절반을 바쳐 노동하지만 상위 계층의 노동자가 아닌 이상 노동소득만으로는 평생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화폐의 가치는 언제나 하락하고 물가는 언제나 상승하기(장기적 관점) 때문입니다.

4. 국가는 언제나 나의 소득을 강탈해간다

노동자들이 더 높은 소득을 얻고 더 많은 소비를 한다는 것은, 경제 전체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경제에 생산적 기여를 하지 않는 금리생활자가 소비를 늘리는 것과는 다릅니다(이런 비생산성 또는 '기생성' 때문에 케인즈는 이들을 사회적으로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했다(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 케인즈가 <일반이론>에서 강조했듯 자본가 자신이 더 많이 소비(투자)하도록 하지 않는다면 국가 전체의 유효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는데, 대공황 상황에서 케인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국가가 직접 수요자가 되어 유효수요를 창출하며 경제침체를 극복했습니다. 이는 경제의 과소소비를 해소하는 훌륭한 메커니즘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비슷한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유동성 위기에서 미차저축이 쌓이며 소비의 침체가 쌓이는 걸 막기 위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 생겨납니다.

물가는 상승하고 자산가치가 상승하며 자본가들은 더 부유해지고 노동자들이 가진 부, 화폐가치는 하락하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입니다.

화폐총량이 줄어드는 일은 없으므로 크든 작든 언제나 화폐가치의 하락은 진행되고, 열심히 일을해서 돈을 벌지만 국가는 언제나 나의 소득을 강탈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금융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어릴 때부터 받아온 교육에 세뇌되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와 같은 격언을 되뇌며 열심히, 성실히 살면 보상받는다는 헛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세상이 너무나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노오력을 강조하며 네가 노오력하지 않아서 안 되는 거라고 했던 조롱이 만연했던 사회라면,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는 오히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계층, 계급, 세대, 성별로 인한 갈등과 조롱만이 남은 괴물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살면 열심히 착취당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5. 투자가 필수인 이유

투자가 필수인 이유는 내 자산가치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함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내 자산가치는 하락합니다. 노동자인 나는 영원히 의미없는 착취의 노동을 반복하고 국가는 영원히 내 자산을 빼앗아갑니다. 이 사회구조를 똑바로 봐야합니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알고 내 자산을 더 이상 강탈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은 내 자산가치의 하락을 방어하는 것입니다. 투자가 필수가 된 세상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물론 그 전부터 이러한 자본주의의 매커니즘을 줄곧 작동해오고 있었습니다만, 지금 이전과 지금이 다른 점은 정보의 접근성에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금융교육을 해오지 않은 이유는 당연합니다. 대중들이 세상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정직하게 국가의 총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기득권을 위한 가장 유리한 시스템이니까요.

6. 시장금리 이상의 투자수익

투자가 필수인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이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은행에 예적금 넣고 정직하게 노동해서 살면 됩니다. 현재의 대한민국 자산가 A가 어떻게 부를 축적해왔고, 현재의 대한민국 서민 B가 어떻게 부를 강탈당해왔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A는 부동산을 샀고, B는 부동산을 사지 않았음에 있습니다. A가 더 열심히 살았고 B가 덜 열심히 살아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열심히 공부해야한다, 열심히 일해야한다, 열심히 살아야한다, 노력, 노력, 노오력... 이라는 말들을 들으며 정직한 사회구성원이 되기를 강요받고 그렇게 자라오지만, 사실 A와 B의 부의 축적은 부모에게서 배우는 "식탁경제학원론"에 그 정답이 있었던 겁니다. 자본주의가 무엇이고 경제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이 단순한 직관이 평생의 부를 갈라놓는 겁니다.

A는 부동산을 샀고 B는 부동산을 사지 않았습니다. 단순해보이지만 이 "식탁경제학원론"의 수강유무가 그들의 삶을 결정지은 겁니다.

투자해야합니다.

국가는 우리의 부를 강탈해가고, 시장금리 이상의 투자수익은 이를 방어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대단한 부자가 되지는 못할망정, 내 정직한 노동을 빼앗기면서도 평생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7. 투자와 리스크

투자해야합니다. 자본주의가 무엇이고 왜 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해해야합니다.

끝없이 착취만 당해서는 안됩니다. 내 시간과, 내 삶과, 내 인생을 살아야합니다. 투자를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데, 이를 이해한 이후 내리는 마지막 물음과 결론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인데, 당신에게 10년이란 시간을 준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느냐?입니다.

8. 가설과 검증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비트 1억 갑니까? 삼성전자 10만 갑니까? 서울에 땅 사면 우상향합니까? 절대로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은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까요?

가설과 검증(백테스트)입니다.

과거에 이러했으니 미래에도 이럴 것이다라는 의사결정은 연역적 결론을 도출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래의사결정과정에서 결론에 대한 연역적 도출 같은 건 어차피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9. 100년의 시간과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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