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등록] 사업자등록 준비

[사업자등록] 사업자등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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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좋다.

20대 초반의 나는 돈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다. 부족함 없이 살아왔으며 돈이 필요한 이유도 잘 몰랐다. 그렇다고 사치를 부리거나 여유있게 살아 온 것은 아니다. 버스비가 아까워 걸어다닌적도 많고 택시는 타본적도 없다. 사치부려 사먹는 음식은 국밥이었다. 그냥 그게 내 일상이었고 그 삶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들과 어울려 살고 또 연애를 하고 다양한 친구(특히 군대에서 사귄 송씨)들을 사귀며 보는 눈이 넓어졌다. 평생 생각도 안했던 음식을 먹기 시작했으며 미래를 조금씩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갔다. 30대의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집에서 살지 또 40대의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곳에서 살고있을지 상상했다. 솔직히 나는 내 자신이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조금은 뛰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있다. 특히나 20대 초중반에는 그 정도가 지금보다 심했던 것 같다. 한강에 놀러가서 보이는 아파트들을 바라보며 30대엔 저런 집에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실제로 죽어라 노력한다면 가능할 것 처럼 보였다. (지금은 솔직히 그때에 비해 너무 비싸져 안될것같다.) 아무튼 그렇게 하루하루 돈의 소중함을 깨달아갔다. 다행스럽게도 집안의 사정도 조금씩 좋아졌으며 나도 늦지 않게 취업을 할 수 있었다.

주변 지인들도 취업을 하고나면 대학생때와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하게 된다. 결혼, 건강, 집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지만 끝에가서 나오는 결론은 돈이다. 누군가는 행복하다면 그거로 충분하지 않느냐 하는 말을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이렇게까지 일해서 돈을 버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해준다.

당장 내가 큰 돈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적당히 벌면서 살아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자가가 있거나 결혼생각이 없는 20대의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항상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야한다.

당장 내일 사고가 나거나 30대에 결혼이 하고싶어질 수도 있다. 이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당장 내가 취업을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주머니에 돈 한푼 없다면 저런 말들을 할 수 있었을까? 당장의 행복이 돈에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줌의 월급이라도 없다면 당장 불행해 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일해가며 돈을 버는 이유를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 중 회사를 때려치는 사람은 없다. 정확히 말하면 때려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왜 그 힘든 일을 하면서도 불만만 잔뜩 가지고 내일도 일하러 갈 생각에 스트레스만 받고 있을까? 이것도 돈이 없어서다. 수중에 평생 놀고 먹어도 될 돈이 있는 사람은(일과 능력면에 욕심이 없다면) 스트레스를 받으며 회사를 다니진 않을 것이다.

나만해도 그렇다. 20대 초반에는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원에가서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졸업을 하고도 잠시동안은 취업이란 대학원 학비를 벌기 위해 잠깐 일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혹독한 취업시장을 거치고 월급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생각이 바뀌었다. 첫번째는 내가 다시 이 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다. 정확히는 이 힘들었던 취준 기간을 다시 경험하기가 싫어졌다. 대학원을 나와 공부를 조금 더 한다고 내 값어치가 확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또 힘든 취준을 경험해야 할 것이며 2년뒤의 미래에 내가 선택한 길이 옳을 것이라는 확신도 들지 않았다.

두 번째는 대학원을 나와도 월급으로는 내 인생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회사에 있는 석사를 졸업한 선배들을 보며 결국 월급쟁이의 인생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큰 돈이 있었다면 나는 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당장의 취업보다는 공부를 조금 더 해보고 싶었으며 2년간의 공부가 내 미래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일을 하고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돈이 없어서다. 하고있는 일은 적성에 맞지 않으며 이직하고싶지만 때려칠 돈도 그리고 때려치고 대학원에 갈 돈도 없다. 정확히는 그 이후의 미래를 보장할 돈이 없다.

서론이 굉장히 길었지만 결국 하고싶은 말은 그거다. 월급으로는 챗바퀴를 탈출할 수 없으며 큰 돈을 벌 수 없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돈을 더 벌기 위해 온라인 판매 사업자 등록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월급쟁이로만 살아서는 30대가 되어 큰 후회를 남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과정을 블로그에 남겨볼 예정이다. 말만 이렇게 하고 또 중간에 포기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0대에는 항상 바라만보던 첼리투스에서 살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

본론보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 진짜 사업자 등록을 하는 방법에 대해 작성해보겠다.

우선 나는 평일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1. 홈텍스 홈페이지에서 신청/제출에 들어간다.

2. 작성한다.

그러면 이런 페이지가 나오는데 작성하라는 부분을 다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사실 준비서류가 더 있긴하다. 임대차계약서인데 온라인 판매는 집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필요없을 것 같다. 아니라면 준비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 다음 글은 신청한 후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물론 중간중간 다른 글들도 올릴 생각이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본인이 다니는 직장에 겸업금지 조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잘 알아보고 등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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